류현진 “내 투구 80점… 구속 151㎞까지 올리겠다”
“(한국 팬들에게) 이기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두 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되서 좋다. 오늘 점수를 내준 (동료) 타자들, 수비 잘해준 야수, 불펜 투수들 다 고맙다.”
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승리를 신고한 류현진이 경기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리고 이날 자신의 투구에 대해 “홈런만 안 맞으면 100점 만점인데 홈런 맞아서 80점만 주겠다”면서 “앞으로도 내 스타일대로 던지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회 앤드류 맥커첸에게 첫 홈런을 맞은 그는 “실투였다. 홈런 맞은 게 오히려 약이 돼서 이후엔 더 잘 던질 수 있었다”고 자평하면서 “3-2까지는 조마조마했지만 4-2가 됐을 때 오늘 이길 수 있겠다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오늘 (구속이 80마일대 후반에 머문) 1회만 빼고 전반적으로 직구 구위에 만족한다”면서 “구속도 92-93(148-150㎞)마일 나온 걸로 아는데 94마일(151㎞)까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LA다저스의 에이스인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등판한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잠시 내비쳤다. 그는 “두 선수 모두 뛰어난 투구를 해서 부담이 많이 됐다”면서도 “나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매 경기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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