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이 가리왕산 훼손” 논란
평창동계올림픽에 사용될 활강 경기장을 가리왕산에 짓는 과정에서 서식 중인 교목 가운데 극히 일부만 이식될 예정이어서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녹색연합은 5일 “산림청이 활강 경기장 건설 예정지의 교목 5315그루 중 2.2%에 불과한 121그루만을 이식 대상으로 선정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이 반환경 올림픽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활강 경기장 예정지 가운데 일부는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이어서 벌채 등 훼손행위가 엄격히 제한되지만 산림청은 평창동계올림픽특별법에 따라 경기장 건설을 위해 보호구역 지정을 해제할 계획이다. 녹색연합은 “서식공간을 그대로 옮겨 복원하는 비오톱 이식공법으로 이식률을 높일 수 있는데도 산림청이 시공 기간과 예산을 이유로 개별 수목만을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림청은 이에 대해 수목의 보전가치와 이식 후 생존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산림청 관계자는 “주목과 분비나무 등 고산지대에만 자라는 종들의 상징성을 감안해 이식할 수목을 정했다”며 “키가 작은 초본류는 표토 전체를 이식하는 방법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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