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백마중학교 2학년 김규리양, 한글 간편 입력 앱 개발 특허 냈다

여중생이 삼성 휴대전화에 한글 이중모음을 입력할 때보다 터치 횟수를 줄인 간편한 키보드 애플리케이션(앱) ‘천지인 더블키보드’를 개발해 화제다.

경기도 고양시 백마중학교 2학년 김규리(14)양은 지난해 9월 삼성 휴대전화의 한글 입력방식인 ‘천지인 키보드’를 개선한 천지인 더블키보드 아이디어 특허를 냈다.

김양은 이를 앱으로 개발, 전문 프로그래머의 도움을 받아 완성품을 내놨다. 지난 1월 말부터는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무료 보급되고 있다.

기존 삼성 휴대전화의 천지인 키보드는 천(ㆍ), 지(ㅡ), 인(ㅣ) 3개의 모음을 조합해 모든 모음을 표현한다. 이 때문에 이중모음(ㅕ, ㅑ, ㅛ, ㅠ, ㅚ, ㅟ, ㅐ, ㅒ, ㅖ, ㅘ, ㅝ, ㅙ, ㅞ 등)을 입력하려면 3∼5번 자판을 터치해야 한다.

김양의 천지인 더블키보드는 자판 터치 횟수를 줄여준다. 이 앱을 다운받으면 ‘천, 지, 인’ 자판 윗줄에 노란색으로 천천(:), 지인(ㅡㅣ), 인인(ㅣㅣ), 지인인(ㅡㅣㅣ) 등 모음을 입력하는 4개의 자판이 더 생긴다. 모음 자판이 3개에서 7개로 늘어나 모음을 입력하기 훨씬 쉬워진 것이다.

김양은 “자음의 된소리 입력에 착안해 모음 자판 4개를 추가한 천지인 더블키보드 아이디어를 고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양=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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