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요사 최고의 보컬 아티스트 ‘歌王’ 조용필
‘가왕(歌王)’ ‘한국 대중음악의 용광로’ ‘대중을 배반하지 않는 가수’.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가수 조용필(63·사진)이 한국 가요사 최고의 보컬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음악전문 채널 Mnet은 2일 전설의 가수 ‘레전드 100-아티스트’를 선정하는 교수, 평론가, 음악가 등 심사위원단 50명이 뽑은 ‘보컬 아티스트 20명’을 발표했다.
조용필을 필두로 김건모 김광석 김현식 나훈아 송창식 신승훈 이승철 임재범이 이름을 올렸다. 여성 보컬은 심수봉 양희은 윤복희 이미자 이선희 이소라 인순이 패티김 한영애가 선정됐다. 그룹으로는 들국화와 브라운아이즈가 포함됐다.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음악 관계자는 물론 언론과 대중 모두 조용필을 한국 대중가요 역사에서 최고의 가창력을 갖고 있는 뮤지션으로 꼽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최고 전성기였던 1970∼90년대에 여러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폭넓은 사랑을 받으며 수십개에 달하는 히트곡을 냈고, 많은 후배 가수가 지금도 그의 노래를 리메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net은 이날 밤 12시 ‘레전드 100-아티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보컬 20인의 음악을 재조명했다.
이날 조용필 소속사인 YPC프로덕션은 23일 발매될 19집 ‘헬로(hello)’ 수록곡 10곡을 언론과 평단에 미리 공개했다. ‘조용필다움’을 고집하기보다 새로운 감각과 장르의 곡을 대폭 수용했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을 준다. 타이틀곡 ‘헬로’는 기타 연주가 인상적인 록 사운드 곡으로, 요즘 피처링의 대세인 래퍼 ‘버벌진트’가 랩 피처링을 했다.
대부분 국내외 뮤지션들로부터 곡을 받았고, 조용필이 직접 곡을 쓴 것은 ‘어느 날 귀로에서’ 하나다. 서울대 송호근 교수가 한국 50대 중년 남성의 쓸쓸한 저녁 귀갓길 풍경을 가사로 써서 화제가 된 발라드 곡이다.
조용필은 음반 공개 현장에 참석하는 대신 소속사를 통해 이번 앨범에 자작곡이 적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조용필은 “내 틀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 조금이라도 좋은 음악이 있으면 선점하고 싶다”며 음반 작업 과정에서 다양한 세대가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추구했음을 피력했다.
19집 신곡은 2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그가 데뷔 45년 만에 처음으로 여는 ‘프리미어 쇼케이스-헬로’를 통해 대중 앞에 선보인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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