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압력에 굴복한 애플… CEO 쿡 “소통부족해 오만” 소비자에 사과 서한
애플이 중국 언론과 당국의 지속적인 압력에 마침내 굴복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일 자사 중국 홈페이지에 ‘중국 소비자에게 보내는 서한’을 올려 “우리의 소통 부족이 애플이 오만하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그동안의 혼란과 오해에 대해 고객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특히 문제가 된 불량제품과 관련해 이달부터 아이폰4, 아이폰4S 전체를 새 것으로 교환해 주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교환 시기를 기점으로 보증기간을 새로 산정키로 했다. 또 부품만 교체할 경우에도 새 부품으로 바꿔주기로 했다. 애플은 이와 함께 인터넷을 통해 애프터서비스(AS) 관련 규정을 명확히 밝혀 모든 소비자가 이를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중국 매체들이 지난달 15일 소비자의 날을 맞아 “애플은 중국에서 미국이나 영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나쁜 AS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을 시작으로 ‘애플 때리기’를 계속했으나 그동안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국영 CCTV와 인민일보(人民日報) 등은 유럽연합(EU) 등에서는 아이패드 품질보증기간이 2년인데도 중국에서는 1년으로 하는 것은 이중 기준을 통해 중국 소비자를 차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공상총국)은 애플의 소비자권리 침해 행위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소비자협회도 품질보증기간을 다른 나라와 동일하게 적용하라고 가세했다. 이번 사과는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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