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막내가 일냈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전…기업은행 통합우승

Է:2013-03-2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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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아 더 챔피언~” 챔피언 노래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감독과 선수들은 코트에 뜨거운 눈물을 뿌렸다. 그들은 서로 얼싸안고 코트에 쓰러져 기쁨을 함께 나눴다. 창단 2년 만에 통합우승의 위업을 이뤄낸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세리머니는 감동 그 자체였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29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GS칼텍스를 3대 1(25-18 20-25 25-19 25-21)로 제압했다. 5전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3승(1패)을 거둔 기업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통합 챔피언 자리에 등극했다. 2011~2012시즌부터 V리그에 참가한 이후 2시즌 만에 이룬 쾌거다. 신생팀이 창단 2년 만에 정규리그에서 정상에 오른 것도 국내 4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농구·배구)를 통틀어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GS칼텍스는 최근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가 이번 시즌 정규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2007~2008시즌 이후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6점을 터뜨린 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알레시아 리귤릭(우크라이나)은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1, 2차전에서 연승을 거둔 기업은행은 3차전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기업은행은 4차전에서 초반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가지 못했지만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을 앞세워 GS칼텍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정철 감독은 통합우승 후 눈물을 흘리며 “코치로서 14년간 모셨던 감독들이 우승하는 모습을 많이 지켜보면서 ‘나는 언제 감독으로 우승을 해 보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오늘 우리 선수들이 소원을 이뤄 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교생 선수 10명으로 시작해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보람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MVP를 차지한 알레시아는 “3차전에서 마지막 포인트를 못 내 졌는데, 오늘 경기를 이겨 기쁘다”며 “오늘 경기로 우리는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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