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태영 형제 숙명의 ‘집안싸움’… 4월 2일 울산서 프로농구 4강PO 격돌

Է:2013-03-2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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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형난제 집안싸움….”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관전 포인트로 팀의 승부 못잖게 ‘형제 대결’에도 관심의 쏠리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의 문태종(38)과 울산 모비스 문태영(35)이 뜨거운 친형제 대결을 펼친다. 형인 문태종이 내달 2일 동생 홈인 울산으로 내려간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 플레이오프에서 처음으로 벌어지는 집안싸움이다.

둘 다 양 팀의 주득점원이다. 그래서 정규리그에서는 형제의 활약에 따라 승부가 판가름 나는 경우가 많았다.

올 시즌 전자랜드와 모비스는 3승3패로 정규리그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상대를 밟아야만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수 있는 터라 4강 PO에서는 희비가 갈린다. 양 팀의 운명은 두 형제 중 누가 터지는지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문태종은 실전 감각에서 동생 문태영보다 앞선다.

문태종은 그동안 비축한 체력을 4강 PO을 겨냥해 쏟아낼 작정이다. 동생은 지난 26일 정규리그 경기가 끝난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형과의 일전을 대비했다. 전자랜드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두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터라 자신감도 있다.

문태영은 이번에 처음으로 오르는 4강 PO인데다 이기면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라 어느 때보다 의욕이 충만하다.

형제는 한 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형제라고 봐줄 수 없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문태종은 “시즌 전 동생과 열심히 해서 결승에서 붙자고 했는데 준결승에서 만나서 아쉽다”면서도 “지면 탈락하기 때문에 동생 앞에서 물러설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생 문태영은 “불행하게 둘 중 한 명은 경기에 져 집에 가게 되겠지만 어쩔 수 없지 않느냐”면서 “형이든 형이 아니든 상관없이 이기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응수했다.

윤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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