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압박’ 수위 높이는 美] ‘核 공격’ 무기 단계적 공개… 北 도발 봉쇄 심리적 효과

Է:2013-03-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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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8일 이례적으로 스텔스 전략폭격기 B-2(스피릿)의 독수리연습 참가를 밝힌 것은 연일 위협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것이다. 특히 핵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B-2 폭격기 2대가 미 본토에서 출격해 단 10여 시간 만에 한반도 서해안에서 폭탄투하 훈련을 하고 복귀한 것은 북한을 적잖이 긴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중무장한 미군 전력이 유사시 미 본토에서 10여 시간 만에 한반도에 도착, 북한에 즉시 보복공격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은 앞서 올해 한·미 연례훈련에 전략폭격기 B-52와 핵잠수함 샤이엔(6900t급)함이 참가한 사실도 공개했다. 예년과 달리 미국은 주요 전략무기를 훈련에 잇달아 참여시키고 이를 공개함으로써 북한에 도발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차 과시했다.

특히 이들 전력의 공통점은 핵무기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2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한 뒤 ‘워싱턴 불바다’를 운운하며 핵무기 사용을 위협하고 있는 데 대한 맞불작전인 셈이다. ‘핵에는 핵’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주지시켜 핵무기 보유에서 미국과는 비교도 안 되는 북한의 현 상황을 상기시켰다고 볼 수 있다. 한미연합사가 보도 자료에서 B-2의 한반도 훈련이 “동맹국에 대한 확장억제력을 제공한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이 우리에게 약속한 핵우산 3대 축은 전략폭격기의 공대지핵미사일과 핵잠수함에 탑재된 잠대지핵미사일, 미 본토에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다.

아울러 미국은 위협 수위에 따라 전략무기들을 단계적으로 공개했다. 핵잠수함과 전략폭격기를 공개한 데 이어 북한에 은밀히 침투할 수 있는 스텔스 폭격기를 노출했다. B-2는 미 공군 주력 폭격기 B-52를 대체하는 신예 스텔스 폭격기로 사거리 200∼3000㎞의 공대지 핵미사일 16발을 탑재할 수 있다. 폭 52.12m, 길이 20.9m로 날개 뒷부분이 ‘W’형으로 돼 있다. 레이더 반사면적을 최소화해 적 레이더에 잡히지 않기 위한 형상이다. 속도는 마하 0.9, 무장탑재능력은 22t에 달한다. 최대 비행고도는 1만5000㎞로 고고도 침투가 가능하다.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합동공대지원거리미사일(JASSM) 16발 등 100발 이상의 각종 폭탄을 장착할 수 있다. 미 공군 괌의 앤더슨기지에는 2009년 3월부터 4대가 배치돼 기존 폭격기 B-52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미군이 도발하면 북한이 상상할 수 없는 막강한 전력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며 “추가 전력 공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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