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책] 사진작가 아들이 쓴 연로한 아버지와의 일상

Է:2013-03-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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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책] 사진작가 아들이 쓴 연로한 아버지와의 일상

아버지와 함께한 마지막 날들/ 필립 톨레다노(저공비행·1만3000원)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어떤 존재인가. KBS 2TV 드라마 ‘내 딸 서영이’, 영화 ‘7번방의 선물’ 등 부성애를 소재로 한 작품이 붐을 이루고 있다. 사랑하기에 늦은 때란 없다. 그러나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주저하고 미루는 사이 운명의 시간은 느닷없이 찾아오고, 자식에겐 후회하고 자책할 시간만 남는다. 어쩌면 후회는 자식으로서 갖는 숙명인지도 모른다.

미국의 사진작가인 저자는 2006년 9월 4일 사랑하는 어머니를 잃었다. 난데없는 이별이었다. 어머니의 예기치 못한 죽음으로 흘린 회한의 눈물이 마르기도 전에, 설상가상으로 아버지가 심각한 기억상실증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96세의 아버지가 홀로된 후 숨을 거두기까지 소소한 일상을 사진과 함께 들려준다.

“우리 아버지는 정말 재미있는 분이다. 저 작은 쿠키들을 아버지 가슴에 올려놓았더니 이러시는 거다. ‘내 찌찌 봐라!’ 누군들 웃지 않고 배길까?”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지 돌아보게 한다. 2010년 6월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영화로도 제작됐다. 최세희 옮김.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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