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잔이 된 골퍼… 공 얹힌 나무 올라가 회심의 샷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나무위에 올라가 샷을 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가르시아는 10번홀(파4)에서 날린 티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치면서 코스 위에 서 있던 참나무 위로 날아갔다. 볼은 4.6m 위 나뭇가지 사이에 얹혀 있었고 가르시아는 나무 위로 올라가 샷을 하기로 결정했다. 가르시아는 페어웨이를 등진 채 왼손으로 나뭇가지를 잡고 오른손으로 클럽을 쥐어 등 뒤쪽으로 볼을 쳐냈다. 다행히 볼은 페어웨이쪽으로 굴러갔으나 세 번째 샷을 30야드 밖에 보내지 못하는 실수로 결국 더블보기를 기록하고 말았다.
가르시아는 4라운드가 폭풍우로 중단되기 전까지 12개 홀을 소화하면서 5타를 잃고 결국 기권했다. 가르시아는 왼쪽 어깨와 아킬레스건 부위에 통증이 생겨 남은 홀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골프룰에 따르면 나무 위에 볼이 올라가 있는 경우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자신의 볼이 확인 됐을 경우 무벌타로 나무 위에 올라가 칠 수 있다. 가르시아가 이를 선택한 것이다. 확인은 했지만 도저히 칠 수 없을 경우 언플레이어블 처리를 할 수 있다. 1벌타후 종전 쳤던 지점으로 돌아가거나 볼을 나무아래 직하방 지점으로부터 두 클럽 길이 내에 드롭하고 치거나 나무 위 볼과 홀을 연결하는 후방선상에 드롭하고 치면 된다. 둘째, 나무 위 볼이 자신의 볼임을 증명하지 못할 경우 분실구 처리를 하는 수밖에 없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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