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사업 좌초하나… 서해안 채취량 급감 납품 불투명

Է:2013-03-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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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사업 좌초하나… 서해안 채취량 급감 납품 불투명

국내 최대 해수욕장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의 백사장 복원사업이 모래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와 부산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투입할 모래 조달업체 선정을 위해 이달 중 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국토부는 현재 2∼3개 업체가 서해안 모래의 납품의향을 밝히고 있어 입찰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다음 달 중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서해안 모래 채취량 급감으로 복원사업에 필요한 19만㎥에 달하는 모래 납품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게 문제다.

서해안 대부분 지역의 모래 채취 허가기간이 지난해 완료돼 현재는 하루 1만2000㎥의 모래 채취밖에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레미콘 업체 등 건설업계에도 부족한 양이다.

국토부는 당초 동해안 경북 울진의 모래를 구입해 이달 중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울진군의 반대로 모래 구입이 무산되면서 착공이 미뤄졌다. 국토부는 동해안에 이어 서해안 모래 조달이 무산될 경우 대안으로 북한산 모래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남북관계 악화로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사업비 490여억 원을 들여 올해부터 3년간 해운대해수욕장에 62만㎥의 모래를 투입해 백사장을 1940년대의 모습으로 복원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2015년 말 모래 투입이 완료되면 길이 1460m의 해운대해수욕장의 너비가 현재 40m에서 70m로 길어진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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