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무인도 목도에 수달 서식 확인
울주문화원은 울산 울주군 온산읍 방도리 무인도인 목도(동백섬)에 멸종위기종 제1급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울산 바다에서 수달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역의 수달은 온산공단이 들어서면서 멸종위기에 처했다.
울주문화원은 최근 울주문화 12집을 발간하고 그 가운데 ‘목도상록수림에 대한 고찰’이라는 제목으로 목도 수달서식 상황을 상세히 소개했다.
논문을 쓴 정우규 박사에 따르면 수달의 흔적은 2011년 7월 이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발견됐다. 정 박사의 논문을 보면 2011년 6월 25일 울산지역의 동백나무 자생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목도에 들어갔다가 수달의 배설물을 발견했다. 배설물에는 물고기의 뼈가 들어 있었고, 갑각류 껍질도 확인됐다. 이후 7월과 9월에도 이 지역에서 수달의 배설물을 확인했다. 배설물 굵기를 판단한 결과 어미가 새끼를 기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마릿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수달은 호수와 바닷가 매립 등 각종 환경오염 때문에 개체 수가 점점 줄어 멸종위기종 제1급으로 지정돼 국가적 보호를 받고 있는 포유류다. 울산에서는 2000년대 들어 태화강 상류와 사연댐, 대암댐 인근에서 수달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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