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지킴이’ 문화관광해설사 처우 ‘바닥’

Է:2013-03-14 20:27
ϱ
ũ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문화관광해설사들이 열악한 처우에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전남도는 14일 “한·일 월드컵을 앞둔 2001년 한국방문을 해를 계기로 처음 양성된 문화유산해설사가 2005년 8월부터 문화관광해설사로 이름을 바꿔 13년째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역사·문화·자연·음식 등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는 이들은 관광안내는 물론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

2011년 관광진흥법 개정에 따라 문화관광해설사 운영 근거가 법제화됐고 인증제도 도입됐다.

전남지역의 경우 지난해 전남관광협회와 전남도립대 산학협력단 등 2곳에서 9개 과목 100시간의 필수 교육과정을 마친 신규자 30명과 보수교육 이수자 220명 등 총 252명이 활약하고 있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통역 해설사 29명도 포함돼 있다.

퇴직공무원 등 기존 해설사들도 자격을 유지하려면 전문성 강화를 위한 40시간의 보수교육을 해마다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지역별로는 여수가 27명으로 가장 많고 목포 26명, 영광 18명, 강진 16명, 구례 15명, 해남 13명 등이다.

필기와 현장실습 등 인증시험을 통과해야 해 일선 시·군에서 ‘자원봉사’ 형태로 별도 운영 중인 문화관광해설가에 비해 상위개념이다.

하지만 이들의 보수는 관광현장에 출장 갈 경우 기름값 등 교통비와 식비 명목으로 지급되는 일당 4만5000원이 전부다. 정규직이 아닌 탓에 의료보험 등 4대 보험 혜택도 없다. 관광안내 중 만일의 안전사고를 당하더라도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문화관광부가 문화관광기금에서 지급해온 해설사 지원예산이 지난해 6억1500만원에서 올해 3억8000만원으로 대폭 삭감돼 그동안 최저임금도 못 받아온 이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남도 이기환 문화정책과장은 “관광산업 활성화는 해설사들에게 성패의 열쇠가 달려 있다”며 “이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