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도움 받는 대상서 도움 주는 주체로… 대구지역서 협동조합 결성

Է:2013-02-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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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도움 받는 대상서 도움 주는 주체로… 대구지역서 협동조합 결성

대구에서 도움을 받는 존재로 인식되던 다문화 가정이 도움을 주는 주체로 변신하고 있다. 대구지역 최초로 다문화 협동조합이 결성돼 다문화 가정의 자립과 지역사회 공헌에 나서고 있다.

28일 대구 다문화 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4일 대구지역 최초 다문화 협동조합이 탄생했다. 달서구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의 가장 5명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부인이 모두 결혼이주여성인 조합원들은 힘을 합쳐 다문화 가정의 자립을 이루고, 나아가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에 협동조합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조합 설립 전 전국 다문화 가정 자조모임에서 조합설립에 대해 의견을 나눈 이들은 지난해 12월 3일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대구시에 다문화 협동조합 신청을 냈다. 당시 협동조합을 논의했던 충남 금산과 논산, 대전, 경북 영주, 전남 목포, 전북 남원의 다문화 자조모임은 이미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대구가 제일 마지막으로 인가를 받았다.

대구 다문화 협동조합은 앞으로 이불공장을 하는 조합원의 사업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조합원을 더 모으는 것은 물론 전국 7개 다문화 협동조합 등과 연계해 지역 특산품을 공동판매 하고 다문화 가정의 취업을 적극 중개할 예정이다. 또 이윤이 생기면 다문화 가정뿐만 아니라 지역의 장애인,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지원할 계획이다.

베트남 출신 부인과 2006년 결혼한 임종춘(50) 다문화 협동조합 이사는 “외국인 여성과 결혼해 살아보니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이 생각보다 심했다”며 “경제적 자립은 물론 소외계층을 도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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