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의 이상한 ‘태업’ 방지책
최근 불거진 프로농구 각 구단의 ‘태업’을 방지하기 위한 규정이 마련됐다. 하지만 실시 시기 때문에 올 시즌 각 구단의 태업을 막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드래프트 제도를 개정하고 이를 2014∼2015시즌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7∼10위 구단의 1순위 지명 확률은 각각 23.5%였으나 15%로 낮아지는 대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3∼6위 구단의 1순위 지명 확률은 1.5%에서 10%로 크게 높아졌다. 이는 차기 시즌에 우수한 신인을 데려오려고 고의로 낮은 성적을 내는 행태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올 시즌 프로농구는 일부 팀들이 일부러 경기력을 약화시켜 7위 이하로 떨어지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내년 드래프트에 나오는 김종규, 김민구, 두경민 등 특급신인을 잡으려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회피하는 구단들이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실시 시기가 내년 10월로 늦춰짐에 따라 올시즌 드래프트는 기존 규정을 적용받게 된다. 따라서 일부 구단의 태업 행태는 올시즌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KBL은 또 내년 시즌부터 샐러리캡 총량(선수연봉총액)의 하한인 70%를 맞추지 않은 구단은 부족한 금액을 KBL에 선수복지기금으로 내도록 했다. 우수신인을 뽑기 위해 하위권으로 처지려고 애초에 정예 라인업을 구성하지 않는 태업을 막으려는 조치다. 올 시즌 전주 KCC와 창원 LG는 각각 샐러리캡(21억원)의 59%와 50%를 소진하는 데 그쳤다.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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