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적단체까지 결성한 전교조 교사들
전교조 소속 현직 교사 4명이 국가보안법상의 이적(利敵)단체 결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것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무죄추정원칙상 최종 결론을 내리긴 어렵지만 전교조 교사들을 주축으로 한 이적단체가 처음이라는 검찰 발표는 충격이다. 전교조는 검찰 수사가 조작이라고 항변하지만 쉽게 믿어지지 않는다.
교육의 다양성을 존중한다지만 선군정치를 찬양하고 김정일의 어록을 급훈으로 내건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다. 아직 세계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북한에 관해 환상을 심어주는 일은 해서는 안 될 일이다. 북한을 바로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는 등의 습관적인 변명은 이제 그만했으면 한다.
언제부터인가 전교조는 촌지 없애기 운동과 사학비리 척결 등과 같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은 일에서 점점 멀어져 이념 과잉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품위 있고 세련된 지식을 가진 선생님들이 교육 본연의 일보다 현실 정치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국가관을 심어주려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북한에 편향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안 된다.
따지고 보면 이번에 적발된 이적단체도 전교조 내 이 같은 일부 북한추종주의자들의 맨 얼굴이 그대로 드러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식량자급도 하지 못하면서 핵실험이나 하는 정신 나간 국가에서 도대체 뭘 배울 것이 있다고 종북의 끈을 놓지 못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모든 것이 공개된 오늘날 북한은 동경의 대상도 아니고 배움의 대상은 더더욱 아니란 사실은 선생님들이 더 잘 알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도 불구하고 일부 전교조 교사들은 북한을 찬양하고 선전하는 것이 진보적인 지식인이라면 마땅히 해야 하는 일로 착각하고 있다. 끼리끼리 모여 단편적인 북한 지식을 교환하면서 지적인 우월감을 느낄지는 모르겠지만 환상일 뿐이다. 북한은 태어나서는 안 될 국가라는 사실을 아직도 깨닫지 못했단 말인가. 더 늦기 전에 꿈에서 깨어나 교육환경 개선 등으로 운동의 방향을 바꾸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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