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차 핵실험 강행] 풍계리 어떤곳… 北 핵무기개발 산악 요새·인근에 로켓 발사장
3차 핵실험이 진행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핵심 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2006년 10월과 2009년 5월의 1·2차 핵실험도 이곳에서 이뤄졌다.
북한 조선대백과사전은 풍계리를 ‘길주군 북서부에 있는 리로, 북쪽에는 만탑산(2205m) 기운봉(1874m)이 있으며 해발 1000m 이상의 산들이 많다’고 소개하고 있다. 북쪽이 높고 남서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지세다. 가장 낮은 곳은 해발 600m 정도다.
인적이 드문 오지인 데다 산세가 험하고 지층이 안정적인 이곳을 북한은 2000년대 중반 일찌감치 핵실험 장소로 낙점했다. 동서로 지하 갱도를 파고 각종 계측장비를 설치할 수 있는 건물도 지었다.
풍계리 인근의 화대군 무수단리에는 북한의 동해 미사일 발사장이 있다. 1998년 북한의 첫 장거리 로켓(미사일) 대포동 1호가 여기서 발사됐다. 이 일대를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개발 장소로 조성해 온 것이다.
풍계리 일대에서 동해 건너 일본까지는 1000㎞ 안팎이다.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통해 핵탄두 소형화가 이뤄지면 무수단리에서 로켓에 실어 일본으로 발사할 수 있다. 사거리 1만㎞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체를 개발한다면 대미(對美) 핵 공격 기지도 이곳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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