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렌카 호주오픈 2연패… “꾀병 덕… 서리나 부상 덕” 커지는 뒷말 묻히는 영광

Է:2013-01-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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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아자렌카(세계랭킹 1위·벨라루스)가 26일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리나(6위)를 2대 1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지만 세계정상을 지켜가기엔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아자렌카는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서리나 윌리엄스(3위·미국)가 허리부상으로 8강전에서 탈락한 덕분에 우승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아자렌카는 랭킹에서는 윌리엄스에 앞서나 지난해부터 거세게 추격해온 윌리엄스와 만나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는 평이다. 또 결승전 승리도 리나의 발목 부상에 힘입은 바가 커 아직 여자 테니스 최강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지는 못했다. 게다가 신예 슬론 스티븐스(25위·미국)와의 준결승 경기에서 스티븐스의 상승세를 끊으려고 꾀병을 부려 승리를 훔쳤다는 비난도 자초했다. 결국 아자렌카는 결승전에서 특유의 괴성을 지를 때마다 관중들로부터 “조용히 하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들어야 했고, 자신의 실수에 손뼉치는 관중들과 맞서야 했다.

윌리엄스에 절대 열세를 보이는 것도 아자렌카가 세계랭킹 1위를 지키는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윔블던과 올림픽 여자단식, US오픈까지 휩쓰는 등 상승세가 무서웠다. 아자렌카는 지난해 윔블던 준결승, 올림픽 준결승, US오픈 결승에서 윌리엄스에게 번번이 덜미를 잡혔다. 또한 통산 맞대결에서 1승11패, 최근 9연패를 당하는 등 윌리엄스에게만은 속수무책이었다. 하지만 아자렌카는 우승 인터뷰에서 “훌륭한 것을 이루려면 힘든 길을 걸어야 하는 때가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결국 나는 운이 좋게도 아름다운 트로피에 입을 맞출 수 있게 됐다”고 감격에 젖었다.

서완석 국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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