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테 호주오픈 3회전 진출

대회 최고령 승리 기록을 세운 다테 기미코 크룸(100위·일본)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3회전에 올랐다.

다테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2회전에서 샤하르 페르(90위·이스라엘)를 2대 0(6-2 7-5)으로 물리치고 32강에 합류했다. 1970년생인 다테는 15일 1회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대회 여자단식 본선 최고령 승리 기록을 더 늘렸다. 1996년 은퇴했다가 2008년 선수로 돌아온 다테는 복귀 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빅토리아 아자렌카(1위·벨라루스)는 엘레니 다닐리두(94위·그리스)를 2대 0(6-1 6-0)으로 완파하고 역시 32강에 안착, 한국계 미국인 제이미 햄프턴(63위)과 3회전에서 맞붙게 됐다.

어머니가 한국 사람인 햄프턴은 루크시카 쿰쿰(201위·태국)을 2대 0(6-1 6-2)으로 꺾고 자신의 메이저대회 첫 3회전에 올랐다. 햄프턴은 지난해 호주오픈과 윔블던 2회전에 오른 것이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다.

남자단식에서는 앤디 머레이(3위·영국)가 주앙 소자(100위·포르투갈)를 3대 0(6-2 6-2 6-4)으로 물리치고 3회전에 올랐다. 지난해 런던올림픽과 US오픈에서 우승한 머레이는 리카르다스 베란키스(110위·리투아니아)와 32강서 맞붙는다. 프랑스의 간판스타 조 윌프리드 총가(8위) 역시 소에다 고(73위·일본)를 3대 0(6-3 7-6 6-3)으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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