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암 발견할수록 ‘2차암’ 검진 소홀… 서울대병원·국립암센터 환자 2000여명 조사 결과

Է:2013-01-17 21:29
ϱ
ũ

이상 증상이 나타난 뒤에 암을 발견한 사람은 ‘이차암’ 검진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암건강증진센터 신동욱 교수(가정의학과)는 국립암센터 암정책지원과 박종혁 박사팀과 함께 2009년 한 해 동안 전국 10개 대학병원에서 암 치료를 받은 성인 환자 2000여명 중 암 진단 후 2년 이상 생존하고 있는 40세 이상 암 환자 512명을 대상으로 이차암 예방 실태를 조사한 결과 그동안 암 검진을 받아온 사람이 36.9%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10명 중 6명 이상이 이차암, 즉 다른 암이 또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차암이란 첫 암과 전혀 다른 종류의 암세포가 몸 안에서 발견되는 경우를 가리킨다. 다른 부위에서 새로 발견된 암이 첫 암과 같은 종류의 암세포일 때는 이차암이라 하지 않고 전이암 또는 재발암으로 구별한다.

조사결과 첫 암 진단 후 2년 이상 생존 환자들의 이차암 예방을 위한 암 검진 비율은 첫 암 발견 경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즉,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첫 암을 조기 발견한 암 환자(137명)의 이차암 검진 비율은 50.4%였다. 반면 이상 증상을 느끼고 나서야 병원을 방문, 암을 지각 발견한 암 환자들(375명)의 이차암 검진 비율은 32%에 그쳤다. 두 그룹의 이차암 검진 비율이 무려 18.4% 포인트나 편차를 보인 것이다.

이차암 예방 검진을 소홀히 한 암 환자들은 고소득층보다 월 소득 200만원 미만 저소득층에서 배 이상 많았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비엠시 캔서(BMC Cancer)’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