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드 대통령 “금명 공개연설”… 시리아 내전 수습책 나올까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6일 반군 세력을 서방 세계의 꼭두각시라며 이들이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리스트라고 맹비난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의 예술문화회관에서 가진 TV연설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시리아를 분할하고 약화시키려는 세력이 있다”면서 “반군은 국민들의 먹을 것을 빼앗고 아이들에게서는 학교를 빼앗은 세력”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22개월째 내전으로 최소 6만여명에 달하는 희생자가 발생한 것을 의식한 듯 “반군이 공격을 멈추기만 한다면 새로운 정부와 헌법을 만드는 국가화해협의체를 구성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사드 대통령이 대중연설을 하기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그는 지난해 11월 러시아TV와 인터뷰를 한 뒤 두 달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시리아는 전쟁상태로 우리 모두는 힘을 합쳐 국가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 예상한 차기 대통령 선거 불출마와 같은 깜짝 제안은 내놓지 않았다. 당초 친아사드 정권 성향의 레바논 일간 ‘알 아크바르’는 아사드 대통령이 이번 연설을 통해 차기 대통령 불출마를 포함한 5개항을 제안할 것으로 전망했다. 알 아크바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사드 대통령이 정전(停戰) 국제감시단의 감시 허용, 제헌의회의 새 헌법 초안 제정, 거국 정부 수립, 자유선거 실시 등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수드 칸 유엔 안보리 순번 의장이 최근 브라히미 특사가 미국, 러시아와 3자 회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혀 국제사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칸 의장은 “중요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고 또 중요한 대화가 오가고 있다”며 “구체적인 결과를 기대해 본다”고 말해 외교적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박유리 기자 nopim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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