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 가이’ 푸틴 ‘지혜로운 남자’로?… WP “이미지 재구축 나설 것”

Է:2012-12-0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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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미지 바꾸기에 나서나.

최근 건강이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푸틴 대통령이 조만간 마초 또는 터프가이의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연륜과 오랜 경험 등을 갖춘 지도자로의 이미지 재구축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 언론 네자비시마야 가제타를 인용해 크렘린 당국이 푸틴 이미지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내부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출신인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상대를 메치는 유도 유단자, 상체를 드러낸 채 사냥에 나선 모습, 제트기와 행글라이더를 타는 모습 등을 언론에 공개하며 터프가이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푸틴은 이런 강력한 지도자상을 국내 정치에도 십분 활용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 안팎에선 그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극심한 허리 통증으로 거동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제 60세가 된 푸틴이 언제까지나 터프가이 이미지로 밀고 나갈 수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최근 자국 여론 역시 푸틴에게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최근 러시아 곳곳에선 반푸틴 시위가 일어나고 있고, 얼마 전에는 공개석상에서 군중에게 야유를 듣기도 했다. 9월 발표된 지지율 역시 42%로 급락했다.

정치분석가 드미트리 오레시킨은 “지지율이 계속 내려가고 경제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이미지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성적인 이미지는 이미 오래전에 구축됐기 때문에 이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대변인은 그러나 “(이미지를 바꿔야 한다는 내부 보고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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