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의 중국-(2부) ‘중국호’ 이끌어갈 5세대 지도부] 시진핑-리커창 비교… 모든 면서 대조적
시진핑(習近平)과 리커창(李克强)은 모든 면에서 대비된다. 성장 과정에서부터 정치적 성향에 이르기까지 닮은 점이 거의 없다.
무엇보다 시진핑과 리커창은 당내 태자당(당·정·군 혁명원로 자제 그룹)과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대표 주자다. 서로 다른 계파의 주석과 총리 조합이 탄생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후·원(후진타오·원자바오) 체제’의 경우 원자바오는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은 데다 태자당보다는 공청단에 가까운 성향이어서 후진타오(공청단)와 무난하게 어울리는 편이었다.
두 사람은 성장 과정도 뚜렷이 다르다. 시진핑은 혁명 원로로 부총리까지 지낸 아버지(시중쉰·習仲勳)를 둔 반면 리커창의 부친 이펑싼(李奉三)은 가난한 지방 관리로 안후이성 펑양(鳳陽)현 현장이었다.
리커창은 베이징대 법학과를 졸업, 베이징대 공청단 서기를 맡은 뒤 15년 이상 공청단에서 일했다. 주로 베이징에서 근무한 것이다. 이에 비해 시진핑은 일찍 시골로 내려가 지방정부 서기 등으로 경력을 쌓았다.
특히 리커창의 대학 친구 중에는 천안문(天安門) 사태를 주도하는 등 민주화 운동을 한 사람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시진핑보다 개혁적인 성향을 보일 것이란 기대를 낳기도 한다. 그러나 ‘민주집중제’로 운영되는 중국공산당 특성상 그가 시진핑 이상 나아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시진핑은 경제적으로는 푸젠(福建)성에서 오래 일한 만큼 개혁·개방파에 속하지만 정치적으로는 당 이념에 충실한 성향을 보인다. 그는 성장과 민간기업 자율성을 중시하는 편이지만 리커창은 중국 경제의 성장모델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5세대 지도부 ‘빅2’의 향후 행보를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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