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도 오바마 승리… 선거인단 수 332 VS 206

Է:2012-11-10 00:11
ϱ
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가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친 플로리다주는 결국 오바마의 승리로 귀결됐다. 이에 따라 오바마가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총 538명 중 332명으로 늘어났다. 롬니는 206명에 그쳤다.

◇플로리다 결국 오바마 승리=플로리다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오바마가 49.92%의 득표율을 얻어 49.22%에 머문 롬니를 꺾고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 29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표 차이는 5만8100표다. 개표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남아있는 3개 카운티 중 2곳은 친민주당 성향이 강한 곳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1900만명이 살고 있는 플로리다는 미국의 주요 경합주 중 한 곳이다. 2000년 대선 당시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는 이곳에서 재검표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앨 고어 민주당 후보를 537표 차로 눌러 백악관에 입성했다. 최근에는 히스패닉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번 대선의 전국 투표율은 2008년 대선(62.3%)보다 5% 포인트가량 하락한 57.5%였다. 선거가 네거티브 공방전으로 흐르며 유권자들이 환멸을 느낀 결과로 보인다.

◇네이트 실버 명성 재확인=대선의 또 다른 볼거리였던 여론조사 기관들의 ‘예측 전쟁’에서는 선거분석가 네이트 실버가 내로라하는 대형 기관들을 제쳤다. 실버는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에 ‘파이브서티에이트(538)’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여러 기관에서 발표한 수치들을 합산, 선거 결과를 예측했다.

그는 대선 전 거의 모든 매체가 초박빙 승부를 예상하던 것과 달리 오바마가 31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225명에 그친 롬니를 가볍게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대 여론조사 기관 갤럽은 선거 하루 전인 5일 롬니가 1% 포인트 앞설 것이라고 밝혀 ‘헛다리’를 짚었다. 선거 전날 롬니가 1% 포인트 차로 이길 것이라고 예상한 보수 성향의 라스무센은 오하이오 버지니아 아이오와 위스콘신 콜로라도주 등 주요 경합주 득표 예상치도 모두 틀려 최악의 성적을 거둔 여론조사 기관이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지난 4일 발표된 ABC·워싱턴포스트의 공동여론조사는 오바마가 3% 포인트 차로 롬니를 앞설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오바마, 감회의 눈물=오바마 대통령은 8일 백악관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시카고 도심에 위치한 ‘원 푸르덴셜 플라자’ 건물의 선거 캠프를 찾았다. 지난해 4월 캠프 출범 이래 오바마의 승리를 위해 온갖 정성을 쏟은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오바마는 이들 앞에서 행한 감사연설에서 “여러분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하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쏟았다. 오바마 캠프의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유권자 성향을 정밀 분석한 ‘빅 데이터’를 토대로 개인 특성에 맞는 캠페인을 펼쳐 선거운동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