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정책 해·공군에 비중… 인민해방군 수뇌부 인사

Է:2012-10-2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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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육군을 우대해 온 중국이 해·공군을 중시하는 쪽으로 국방 정책을 수정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다음달 8일부터 시작되는 18차 당 대회를 앞두고 단행한 인민해방군 수뇌부 인사에서 공군과 해군을 전면에 내세웠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4일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아시아 귀환’에 대응하는 동시에 태평양, 인도양 등에서 중국의 국가 이익을 지키기 위한 수순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은 특히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에서 주변국들과 영토 분쟁을 겪는 과정에서 미국의 개입이 두드러지자 이러한 전략 수정을 서두른 것으로 관측된다.

홍콩 언론과 WSJ 등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는 파격적으로 쉬치량(許其亮) 공군 사령원(사령관)이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올랐고 팡펑후이(房峰輝) 베이징군구사령원이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으로 승진했다. 우성리(吳勝利) 해군사령원은 유임됐다. 쉬치량은 공군 출신으로는 처음 군사위 부주석을 맡게 됐다. 지금까지는 육군 출신이 군사위 부주석을 독점해 왔다. 군사위 부주석은 3명으로 1명은 정치인(시진핑 부주석)이, 나머지 2명은 현역 군인(궈보슝, 쉬차이허우)이 각각 담당해 왔다. 궈보슝(郭伯雄)과 쉬차이허우(徐才厚)는 현역 육군 상장(대장에 해당)이다.

당 내부 소식통들은 우성리 해군사령원이 량광례(梁光烈)에 이어 후임 국방장관을 맡게 될 유력 후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러한 관측이 현실화할 경우 해·공군 강화는 더욱 명백해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팡펑후이는 역대 베이징군구사령원이 4총부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총참모장이 된 예가 없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콩 명보(明報)는 그가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심복이라고 전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와 친분이 있었던 류위안(劉源) 총후근부 정치위원(류샤오치 전 주석 아들)과 장하이양(張海陽) 제2포병 정치위원이 밀려났다. 이들은 군사위 부주석 후보로 꼽혀 왔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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