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윤성환·SK 윤희상 “나를 따르라”…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출격
한국시리즈 1차전은 ‘양윤(兩尹)의 전쟁’이 됐다. 커브의 달인 윤성환(31·삼성)과 포크볼의 마법사 윤희상(27·SK)이 24일 오후 6시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양팀의 선발 투수로 나와 기선 제압의 특명을 받았다.
류중일 삼성과 이만수 SK 감독은 23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각각 윤성환과 윤희상을 1차전 선발투수로 발표했다.
삼성은 의외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정규리그에서 다승 1, 3위를 달린 장원삼(17승)과 미치 탈보트(14승)를 제치고 윤성환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류 감독이 윤성환을 내보내는 것은 삼성이 올해 4명이나 10승 투수를 배출했지만 올해 9승6패를 거둔 윤성환의 평균자책점(2.84)이 이들보다 낫기 때문이다. 또 윤성환은 정규리그에서 SK를 상대로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또 윤성환은 류 감독이 가장 경계하는 정근우와 상대 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로 강하다. 다만 김강민에게 8타수4안타, 이호준과 최정에게 각각 7타수3안타를 허용한 게 흠이다.
이에 맞서 SK 이 감독은 에이스 김광현을 전날 플레이오프 5차전에 투입했기 때문에 예정된 카드인 윤희상을 내밀었다. 윤희상은 팀 내 최다승(10승) 투수로 올 시즌 부진했던 김광현을 대신해 SK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군림했다. 또 정규리그에서 삼성전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1패를 거둔 가운데 평균자책점은 0.99로 매우 좋은 편이다. 삼성 타선을 상대로 올해 홈런을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윤희상은 삼성의 클린업트리오인 박석민과 최형우와 각각 10타수1안타, 11타수2안타로 철저히 틀어막았다. 윤희상은 17일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후 7일이라는 시간을 벌었기 때문에 경기감각과 체력적인 면에서도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양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2차전 선발투수까지 공개했다. 2차전에는 삼성 장원삼과 SK 마리오 산티아고가 각각 선발로 낙점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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