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삼성 나와라!”… 사상 첫 6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SK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SK는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롯데에 6대 3으로 역전승했다. SK는 1차전을 이긴 후 2·3차전을 잇따라 내줘 탈락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4·5차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PO에서 2년 연속 롯데를 제물로 삼았다. 정규리그 1위로 직행했던 2007년부터 6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 SK는 24일부터 정규리그 1위 삼성과 7전4승제 한국시리즈를 벌여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2008년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른 롯데는 올해 가을야구 첫 관문인 준PO에서 두산을 이겼지만 두 번째 관문인 PO를 통과하지 못했다. 예년과 달리 뒷심을 보여주며 PO 4차전까지 SK와 팽팽하게 맞섰으나 13년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마지막 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특히 5차전에서 적절한 투수 교체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SK와 달리 롯데는 ‘알까기’와 ‘허공을 향한 악송구’ 등 다소 황당한 실책으로 자멸했다.
이날 공격의 포문을 연 것은 롯데였다. 롯데 타선은 2회초 SK의 선발 김광현이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 틈을 타 연속 안타와 투수 실책 등을 묶어 3득점 했다. 하지만 롯데는 곧바로 이어진 2회말 2회말 대타 조인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2-3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3회말에도 선발 유먼을 내리고 송승준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썼으나 2루수 박준서가 평범한 땅볼을 놓치는 실책을 저지르며 1점을 더 헌납해 3-3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승부의 추는 5회말 SK로 넘어갔다. 박재상이 1사 2루에서 롯데의 2번째 투수 송승준을 상대로 3루타를 뽑아내면서 SK는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몸에 맞는 볼로 나간 최정이 2루 도루때 롯데 포수 강민호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더 뽑았다. SK는 7회말에도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또다시 1점을 추가하며 3점차로 앞서나갔다. SK는 6회 박희수, 9회 정우람을 투입해 리드를 지켜냈다. 반면 롯데는 유먼이 물러난 뒤 송승준, 김성배, 강영식, 정대현 등 ‘양떼 불펜’을 총가동했으나 준PO부터 많은 경기를 치러 피로가 누적된 탓에 SK 타선에 점수를 허용하고 말았다.
플레이오프 MVP는 기자단 투표에서 66표 가운데 23표를 얻은 SK 정근우가 뽑혔다.
인천=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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