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다시 만난 에이스 ‘끝판승부’… SK-롯데 PO 5차전

Է:2012-10-2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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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1차전의 반복일까 아니면 뒤집기일까.

SK와 롯데가 22일 오후 6시 문학구장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이 걸린 마지막 한 판을 벌인다. PO 5차전 선발투수는 SK 김광현과 롯데 쉐인 유먼. 지난 16일 1차전에선 김광현이 나선 SK가 이겼다. 하지만 에이스간의 대결만 보자면 종이 한 장 차이였다. 김광현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자책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유먼은 5⅓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올 시즌 내내 부진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다. 150㎞를 넘나드는 직구에 예리하게 꺾이는 슬라이더는 한창 좋은 구위를 과시했던 2008∼2009년 모습을 떠올리게 했을 정도다. 김광현 본인도 “올 시즌 가장 어깨 컨디션이 좋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올 시즌 롯데가 배출한 유일한 10승 투수인 유먼은 포스트시즌에서 정규시즌 못지않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두산과의 준PO 2차전과 SK와의 PO 1차전에서는 자기 몫을 다 해줬다. 무엇보다 올해 정규시즌 SK를 상대로 5경기에 나와 2승1패 방어율 1.27로 강한 만큼 5차전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따라서 SK와 롯데가 한국시리즈 티켓을 얻으려면 먼저 상대 팀의 선발투수부터 공략해야 한다. 에이스를 상대로 최대한 점수를 뽑아내지 않으면 역전을 허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두터운 ‘허리’를 자랑해오던 SK와 롯데의 불펜진이 앞선 경기에서 나란히 약점을 노출한 만큼 선발투수를 상대로 점수를 뽑아내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 팀 모두 경기를 거듭할수록 방망이가 뜨거워지고 있어서 5차전은 타격전으로 갈 양상이 크다. SK는 4차전에서 공격 첨병 정근우가 4타수 4안타 2득점을 올려 분위기를 주도했고 박재상, 최정이 각각 타점 한 개씩을 기록해 상위 타선이 조금씩 힘을 내는 기색이다. 롯데도 김주찬, 손아섭, 전준우 등의 방망이가 지치지 않고 매섭게 돌아가고 있다. 세 명 모두 PO에서 3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홍성흔이 두 개째 홈런을 터뜨려 타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다만 두 팀 모두 타선의 짜임새가 흐트러져 있는 점이 아쉽다. SK는 1차전 이후 부진한 이호준과 박정권이 살아나는 것이 급선무다. 롯데도 클린업 트리오의 뒤를 받치는 강민호와 박종윤의 스윙이 무뎌진 것이 아쉽다. 홈런 한 방과 찬스에서의 집중력이 마지막 승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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