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우승양보 못해”… CJ 인비테이셔널 10월 4일 개막

Է:2012-10-0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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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초청해놓고 우승하면 어떡하냐?”

지난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처음 개최한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은 최경주(42·SK텔레콤)는 미국으로 돌아가 많은 지인들로부터 이같은 힐난을 들었다고 한다. 최경주는 당시 “후배들을 밀어주려고 했지만 치고나가는 선수가 없어 우승하게 됐다”며 멋쩍어했다.

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파71·7152야드)에서 열리는 대회를 앞두고 최경주는 “최선을 다하는 게 프로선수의 임무”라며 올해도 우승에 양보가 없음을 밝혔다. 비록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성적은 썩 좋지 않지만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세계랭킹이 40위로 가장 높다. 최경주는 지난 5월 제주도 핀크스골프장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 이후 약 5개월 만에 고국팬들을 만난다.

이에 맞설 선수로는 2003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벤 커티스(35·미국)가 꼽힌다. 커티스는 올해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통산 4승째를 거두며 세계랭킹 73위에 올라있다. 최경주가 2000년 미PGA에 처음 진출했을 당시 영어가 안 되는 최경주를 살갑게 대해줘 쭉 친구로 지내온 사이라고 한다.

미PGA에서 활약하는 배상문(26·캘러웨이)과 위창수(40)도 초청선수로 참가했다. 배상문(세계랭킹 50위)은 지난 2월 엑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8강전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접전을 펼친 뒤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위창수는 미PGA투어 준우승만 5차례 차지한 비운의 선수. 지난 7월 일본프로골프투어 나가시마 시게오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우승한 신예 이경훈(21)도 초청선수로 참가했다.

한국투어를 대표해 김대현(24·하이트진로)이 지난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이어 2승에 도전장을 낸다. 또 메리츠솔모로오픈 우승자인 최진호(28·현대하이스코), 볼빅-힐데스하임오픈 우승자인 이인우(40·현대스위스), 제55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이상희(20·호반건설), 제대복귀 3개 대회 만에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우승을 차지한 김대섭(31·아리지CC) 등이 총출동한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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