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꿈꾸는 신인 ‘가오슝 박’ “LG농구 도약 내게 맡겨라”

Է:2012-09-2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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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꿈꾸는 신인 ‘가오슝 박’ “LG농구 도약 내게 맡겨라”

“프로농구에서 LG가 하위권이라고요? 절대 그렇지 않을겁니다.”

대만 가오슝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프로농구연맹(ABA) 산아오배이 챔피언십에서 3연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프로농구 창원 LG는 주전 대부분이 20대인 젊은 팀이다. 이 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바로 신인 슈팅가드 박래훈(23·사진)이었다.

경기장에서 만난 박래훈은 능글맞은 스타일이었다. 신인임에도 경기 중에 선배들한테 “빨리 수비하러 내려가”라고 큰 소리를 칠 정도로 당돌하고 활기찬 모습이었다. 박래훈은 꼴찌 후보인 LG에 간 것에 대해 “사실 대학 때는 매일 이기고 우승하는 팀에서 활약했는데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팀에 들어가니 오기가 생긴다”고 했다. 경희대 출신인 박래훈은 지난해 대학농구 최우수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능글맞은 표정으로 “(LG가 꼴찌 후보라는) 주변의 평가를 뒤집어 놓는 것도 재미있다”고 받아넘겼다.

박래훈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두고봐라. 최소 6강은 가겠다”고 했다. 또 “그러면 자연스럽게 신인왕도 타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박래훈은 가오슝에서 깜짝 활약을 펼쳐 올 시즌 루키 돌풍을 예감케 하고있다. 24일 중국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팀이었던 광동 위너웨이전에선 3점슛 5개를 포함해 25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5일 일본 요코하마 B-커세어스전에서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14득점 4어시스트로 팀내 최고 활약을 펼쳤다.

팀도 그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팀 스태프는 그에게 ‘가오슝 박’이라는 별명을 지어주며 “올 시즌 가오슝에서 홈경기를 치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칭찬하고 있다. 김진 감독도 “박래훈이 당돌하고 분위기를 잘 이끄는 선수”라며 “올 시즌 주전으로 발탁하기 위해 일부러 이번 대회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래훈은 “프로에 와서 슛 자세를 낮추고 수비 약점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LG가 얼마나 올라갈 지 지켜봐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가오슝(대만)=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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