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 얼굴 내민 安의 사람들… 원로·보수·진보 망라
‘안철수의 사람들’도 얼굴을 드러냈다. 19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출마 선언 자리에는 원로 경제 관료부터 소장학자까지 보수·진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였다. 이 전 부총리는 2000년 김대중 정부에서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냈고 2004년 노무현 정부에서 다시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 전 부총리는 안 원장의 ‘경제 과외교사’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금융계를 장악한 ‘모피아(MOFIA·재무부와 마피아의 합성어)’의 대부로 평가받는 그가 경제 민주화를 내건 안 원장의 경제 ‘멘토’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또 최근 안 원장과 깊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진 소설가 조정래씨도 참석했다.
측근 변호사 ‘3인방’도 참석했다. 지난 6일 새누리당 정준길 전 공보위원의 ‘불출마 협박’ 폭로 기자회견을 연 금태섭, 강인철, 조광희 변호사가 나란히 자리를 지켰다. 금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진실의 친구들’이라는 페이지를 개설해 안 원장을 향한 공세에 대처하는 수비수 역할을 맡아 왔다. 조 변호사는 지난달 3일 안 원장과 용산 참사를 다룬 영화 ‘두 개의 문’을 함께 관람한 바 있다. 조 변호사는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 변호를 맡는 등 친노(親盧·친노무현) 인사들과도 교유가 깊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다리’ 역할도 기대된다. 검사 출신인 강 변호사는 안 원장의 오랜 측근으로 ‘안철수재단’ 설립을 지휘했다. 또 경제정의실천연합 출신의 하승창 변호사도 참석했다.
교수 그룹으로는 김호기 연세대 교수와 김민전 경희대 교수, 김형기 경북대 교수가 참석했다. 김호기 교수는 진보적인 사회학자로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고 김민전 교수는 정치 평론가로 명성이 높다. 김형기 교수는 경북대에서 안 원장 초청 특강을 열며 인연을 맺었다.
공보를 담당해 온 유민영 대변인과 이숙현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부장도 참석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출신인 한형민씨와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 기자 출신인 윤태곤씨도 참석했다. 이들은 앞으로 언론 및 네거티브 대응 활동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민주당 송호창 의원, 이재웅 ‘다음’ 창업자, 강준만 전북대 교수 등도 안 원장을 외곽에서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부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들도 안 원장 측에 이미 합류해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추후 의원들의 합류도 예상된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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