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데몰리션 콤비 있음에… 서울 선두 질주
‘데몰리션 콤비’ 데얀(31·몬테네그로)과 몰리나(32·콜롬비아·이상 서울)가 팀의 ‘부산 원정 징크스’를 시원하게 날렸다.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그룹A(상위 스플릿) 31라운드 부산과 서울의 경기. 원정팀 서울은 데얀의 결승골과 후반 22분 터진 몰리나의 추가골로 부산을 2대 0으로 눌렀다. 그룹A 첫 경기에서 산뜻한 승리를 거둔 서울은 3연승을 질주했다. 20승(7무4패) 고지에 선착한 서울은 승점 67점으로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서울 선수들은 비가 쏟아지는 그라운드를 악착같이 뛰었다. 부산 원정 징크스를 깨겠다는 의지가 확연히 드러나 보였다. 선두 서울은 지난 2006년 10월 이후 부산 원정 9경기에서 6무 3패를 기록, 한 번도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데얀의 결승골은 전반 8분에 터졌다. 순식간에 이뤄진 역습 상황에서 데얀은 팀 동료 몰리나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부산 전상욱 골키퍼의 팔을 때리고는 튀어 올라 골문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시즌 22번째 골을 넣은 데얀은 득점왕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경기에서 브라질 출신 레오나르도의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를 1대 0으로 눌렀다. 18승8무5패를 기록한 전북은 승점 62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11승10무10패가 된 제주는 이날 패배로 리그 9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강등권 탈출 경쟁을 벌이는 그룹B(하위리그) 경기에서는 다음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되는 상주가 출전하지 않아 대구가 2대 0 몰수승을 거뒀다. 상주의 경기는 모두 0대 2 몰수패 처리가 되기 때문에 7개 팀은 승점 3점을 동일하게 얻게 된다.
한편, 전날 열린 경기에서는 울산이 김신욱의 결승골에 힙입어 경남을 2대 1로 눌렀다. 지난 1일 경남과의 FA컵 준결승에서 0대 3으로 완패한 울산은 이날 승리로 자존심을 세웠다. 포항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노병준과 황진성의 연속 골을 앞세워 수원을 2대 1로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 그룹B에서는 대전이 성남에 2대 1 역전승를 거뒀고, 전남과 광주는 1대 1로 비겼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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