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주중 日 대사 쓰러져 의식불명… 외교 공백 우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일본 간 한 치의 양보 없는 외교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 니시미야 신이치(西宮伸一) 신임 일본 주중대사가 부임을 앞두고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니시미야 대사는 13일 오전 8시45분쯤 도쿄 시부야(澁谷)구 자택 부근 길가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으며, 행인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지병으로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양국 간 갈등이 첨예화되는 상황에서 신임 대사의 유고로 외교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은 해양감시선의 센카쿠 파견 등 무력시위에 이어 일본에 경제보복을 경고하고 나섰다. 장쩡웨이(姜增偉)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로 중·일 양국 간 경제·무역 관계에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장 부부장은 특히 자국민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용인할 것이라며 “중국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방법으로 그들의 입장과 견해를 표시한다면 이는 그들의 권리”라고 말했다.
양국 정부의 갈등은 민간분야로도 이어지고 있다. 방문교류도 대부분 중단되거나 연기된 상태로 오는 29일 양국 수교 40주년 기념식까지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18일에는 만주사변 81주년을 맞아 중국 내 반일시위가 더욱 격화될 전망이어서 국교정상화 기념행사 개최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 대한 항의로 12일부터 일본관광 예약을 전면 중단시킨 중국 여행사도 나왔다. 중국의 대형 여행사인 캉후이(康輝)국제여행사 관계자는 “국가주권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면서 손실을 각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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