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그룹A 미디어데이… K리그 그룹A 감독들 우승 열망 “매 경기를 결승처럼 뛴다”
“우승컵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우리 것!”
프로축구 K리그 스플릿 시스템에서 상위 리그인 그룹 A에 포함된 FC서울, 전북 현대, 수원 삼성,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부산 아이파크, 제주 유나이티드, 경남FC 등 상위 8개 팀 감독들이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향한 집념을 드러냈다.
정규리그 30라운드까지 1∼8위에 오른 8개 구단 사령탑은 13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가해 15일부터 시작되는 후반기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19승7무4패(승점 64)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팀 간의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백지 상태에서 새로 시즌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매 경기를 결승전같이 임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2위 전북의 이흥실 감독대행은 “매 경기 최고의 컨디션과 집중력으로 팬들이 바라는 전북의 축구를 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우승 예상 팀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3명의 감독이 5위 포항을 지목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우리 포항은 다른 이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끝까지 도전하겠다”며 강한 투지를 보였다.
상위그룹에서 하위권(6∼8위)을 형성한 팀의 감독들은 이번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 이내에 진입한 뒤 다음 시즌을 잘 대비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치열한 순위다툼 끝에 8위를 차지한 경남 최진한 감독은 “K리그도 중요하지만 FA컵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며 “우승하면 ‘강남 스타일’이 아닌 ‘경남 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경남의 주장 강승조는 “감독님이 말춤을 추시면 저는 그 뒤에서 채찍질을 하겠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내년 시즌 2부리그 강등이 결정돼 K리그 잔여 경기 출전을 고심해온 상주 상무는 시즌 보이콧을 최종 확정했다. 국군체육부대 정훈공보실은 이날 “올해 남은 K리그 14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고 내년부터는 팀을 아마추어로 전환해 대회에 나갈 예정”이라며 “이러한 입장을 프로축구연맹에 문서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상주는 올해 K리그 30라운드까지 15위에 머물러 오는 16일 대구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스플릿 시스템의 그룹B에서 14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정규리그를 포기하는 팀은 프로연맹 상벌규정에 따라 30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물고, 전체의 3분의 2 이상(44경기 중 30경기)을 치렀으면 지난 경기 기록이 모두 유지된 채 잔여경기는 0대 2패로 처리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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