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스페인리그 데뷔는 언제?

박주영(27·셀타 비고)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모습을 언제쯤 볼 수 있을까?

16일 새벽(한국시간) 발렌시아 CF와 4라운드 경기를 앞둔 셀타 비고는 일찌감치 훈련에 들어갔다. 박주영은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 3차전에 출전하느라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스페인 신문 ‘파로 데 비고’는 11일 “셀타 비고가 국가 대표 경기에 차출된 박주영, 미하엘 크론델리, 안드레스 투녜스를 제외한 채 훈련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세 선수 모두 팀의 주요 전력이다.

박주영은 발렌시아 원정 전날인 14일쯤 팀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다. ‘파로 데 비고’는 “박주영은 고된 원정길을 다녀오는데다 팀 훈련을 한 차례 밖에 소화하지 못해 선발 출전한다면 아주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로선 박주영이 발렌시아 원정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지만 파코 에레라 셀타 비고 감독이 파격적으로 박주영을 원정에 데려갈 여지는 남아 있다. 상황에 따라 조커로 ‘깜짝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만일 박주영이 발렌시아 원정에서 빠진다면 셀타 비고 데뷔전은 23일 헤타페와의 정규리그 홈 5라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셀타 비고는 올 시즌 1승2패로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에레라 감독은 10일 스페인의 한 언론을 통해 “박주영이 팀 분위기에 적응할 때까지 퀴케, 메르베호, 아스파스를 우선적으로 기용할 생각이다. 그는 다양한 경험에 외국어도 구사할 수 있으니 조만간 자리를 잡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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