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맥도날드 햄버거엔 고기가 없다?… 2013년 채식주의자 매장 오픈
고기를 팔지 않는 맥도날드 매장이 내년 인도에 등장한다고 AFP통신이 5일 보도했다.
햄버거 체인인 맥도날드는 내년 인도 북부 펀자브주의 암리차르와 북서부 카슈미르 바이슈노 데비에 채식주의자 전용 매장을 열 계획이다. 암리차르는 시크교의 성지이고, 바이슈노 데비는 힌두교 사원이다.
12억 인도인 중 80%를 차지하는 힌두교도는 쇠고기를 먹지 않고, 13%인 이슬람교도는 돼지고기를 금기시한다. 시크교 사원에선 육류 섭취가 금지돼 있다.
인도 맥도날드에서 가장 잘 팔리는 메뉴는 쇠고기 대신 감자를 넣은 ‘맥알루 티키버거’이고, 채식주의자를 위한 맥베기도 팔고 있다. 대표 메뉴인 빅맥은 없고 대신 닭고기를 넣은 ‘마하라자 맥’이 있다.
전 세계 3만3000여개의 맥도날드 매장 중 271개가 인도에 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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