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셀타 비고서 뛴다… 아스날, 14억원에 1년간 임대
아스날 벤치를 지키고 있던 박주영(27)이 영국을 떠나 스페인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한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셀타 비고는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을 임대 계약을 통해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주영은 이천수(전 레알 소시에다드), 이호진(전 라싱 산텐데르)에 이어 세 번째로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됐다. 셀타 비고가 아스널에서 박주영을 임차한 조건과 연봉 계약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과 스페인 언론보도에 따르면 박주영을 1년 동안 빌리는 데 투자된 자금은 100만 유로(약 14억원) 정도다. 임대 기간이 끝나면 결과에 따라 완전 이적도 검토될 전망이다.
셀타 비고는 지난 시즌 스페인 세군다A(2부 리그)에서 2위를 차지해 6시즌 만에 최상위리그인 프리메라리가로 돌아온 구단으로서 약체로 평가된다. 이번 시즌 2전 전패를 기록 중이며, 2경기에서 1골 밖에 넣지 못했다. 미드필더들의 패싱 게임이 뛰어난 반면 공격력이 약하다고 자체 판단한 셀타 비고는 그동안 꾸준히 박주영의 영입을 추진해 왔다.
프리메라리가는 프리미어리그에 비하면 몸싸움이 심하지 않다. 또 스피드가 빠르지 않고, 롱패스와 역습이 아니라 패스로 경기를 풀어 나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박주영에게 안성맞춤인 리그라고 할 수 있다. 셀타 비고는 적잖은 임대료를 주고 데려온 박주영을 주전 공격수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2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동메달 획득에 큰 역할을 했지만 경기 감각을 완벽하게 회복한 것은 아니다. 하루빨리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팀의 분위기를 바꾸고 새로운 팀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다.
파코 에레라 셀타 비고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주영은 패싱 게임을 득점으로 마무리 할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비고의 언론들은 박주영의 영입에 대해 “셀타 비고의 이(齒)가 날카로워진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놓았다.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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