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파티’ 英 해리왕자 軍서 징계할 듯

Է:2012-08-2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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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체 파티 스캔들을 일으킨 영국 해리 왕자를 두고 군 내에서 징계가 거론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데일리텔레그래프는 26일(현지시간) 해리 왕자가 소속된 영국군이 조만간 청문회를 열고 징계 방침을 확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해리 왕자의 라스베이거스 나체 파티가 “비록 휴가 중에 벌어진 일이지만 군인의 품격에 관한 일인 만큼 다른 군인과 같은 기준으로 처벌될 것”이라며 “당분간 그의 월급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도록 권유하는 방안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영국 공군에서 아파치헬기 조종사로 복무 중인 해리 왕자는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방에서 나체 파티를 벌이는 장면이 미 연예전문 사이트 TMZ에 보도돼 물의를 일으켰다. 인디펜던트는 “현장에 있던 경호원들이 왜 파티 참가자들의 휴대전화와 카메라를 확인하는 통상적인 일을 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최대 신문인 더선은 지난 23일 영국 언론으로는 최초로 해리 왕자의 나체 파티 사진을 1면에 실었다. 더선은 “전 세계인이 인터넷으로 문제의 사진을 보고 있는데 매일 우리 신문을 받아보는 800만명의 독자들이 이를 못 본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우리는 그의 라스베이거스 나체 사진에 관해 어떤 도덕적 판단도 하지 않겠다. 해리 왕자는 27세의 미혼인 데다 군인이다. 우리는 그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언론위원회 소속 보수당 하원의원 루이즈 멘시는 해리 왕자의 나체 사진을 보도한 더선의 결정은 “명백한 공익적 행위”라고 지지했으나, 하원 문화위원회 존 휘팅데일 위원장은 “널리 알려진 사진이라도 지면에 싣는 게 공익에 부합하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더선의 소유주인 루퍼트 머독 뉴스인터내셔널 회장은 트위터에 “해리 왕자를 한번 봐주자”며 “대중은 여전히 그를 사랑한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해리 왕자가 2박3일 라스베이거스에 머물면서 쓴 돈이 3만 파운드(약 5400만원)를 넘는다고 보도했다. 트위터에는 ‘왜 우리 세금이 바람둥이(해리 왕자 별명)의 호텔비로 쓰여야 하느냐’는 글이 폭주했다.

데일리텔레그래프는 찰스 왕세자가 해리 왕자를 전화로 심하게 질책했으며 이번 주말 따로 만나 경위를 듣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해리 왕자는 29일 열리는 런던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고,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자 부부만 엘리자베스 여왕과 함께 참석하기로 했다. 해리 왕자는 대신 패럴림픽 성화 봉송을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를 발표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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