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빅2’ 탐색펀치 교환

Է:2012-08-2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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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빅2’ 탐색펀치 교환

여야를 대표하는 대선 주자인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3일 간접적으로 말을 주고받았다. 얼굴을 맞대지는 않았지만 서로의 최근 행보에 대해 ‘코멘트’를 날린 것이다.

안 원장은 박 후보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박 후보가 봉하마을을 방문하고 이에 민주통합당 문재인 경선후보가 ‘바람직하고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것이 국민이 원하는 정치라고 생각했다”며 “두 분 다 쉽지 않지만 필요한 일을 했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이날 강원도 춘천 시니어클럽의 시장형 사업장인 ‘우리기름 방앗간’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치하면서 싸우지 말라”는 어르신들의 말씀에 이같이 대답했다고 대변인인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전했다.

박 후보는 ‘안철수 룸살롱 출입’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 후보는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룸살롱에) 간 적이 없다고 했는데, 같이 갔다고 하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니까 그렇게 됐다”며 “본인이 안 갔다고 확실히 밝히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라고 말했다. 안 원장 측은 답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지만, 그럴 게 아니라 적극 해명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인터넷에서 이 논란과 함께 ‘박근혜 콘돔’이 검색어 1위로 오른 데 대해선 “황당한 일”이라고 했다.

두 사람이 이렇게 서로를 향해 존재감을 보인 것과 맞물려 안 원장에 대한 출마 압박도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함세웅 신부 등 범야권 원로들로 구성된 ‘희망 2013 승리 2012 원탁회의’는 이날 국회에서 모임을 가진 뒤 성명을 내고 “‘안철수 현상’으로 지칭되는 이 흐름은 그 지속성과 열기로 보아 정치적 실체를 지녔음이 분명하다”며 “이제는 그가 돌아설 수 있는 시점이 지났다”고 밝혔다. 이어 “설혹 야권 단일후보가 안 되더라도 ‘안철수 현상’의 역동성을 최대한 살려 민주세력의 공동승리에 확실한 공헌을 할 책임이 그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백 교수는 “안 원장이 이제 와서 ‘나는 도저히 자신 없으니 물러서겠다’고 하는 것은 민주당 후보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자기가 단일후보가 되든 민주당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든 일단 나와서 판을 키우고 돕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유 전 춘추관장은 “사회 원로들의 말씀도 경청하겠다”며 “최근에 (안 원장이) 백 교수를 만났다”고 밝혔다.

한편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는 안랩이 2004년 컴퓨터백신 프로그램 V3를 북한에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엄기영 유동근 기자 eo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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