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대표 90% 물갈이… 전국체전후 유망주 위주 팀 재편
한국 육상 국가대표 중 90% 이상이 물갈이된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1주년을 맞는 27일에 맞춰 꿈나무 육성과 인프라 구축 등을 뼈대로 한 ‘한국육상 5대 희망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연맹은 먼저 현 국가대표 선수들 중 90% 이상을 교체하고 대표팀을 소수 정예로 꾸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황규훈 연맹 부회장 겸 전무이사는 “지금 대표 선수들은 세계무대에서 한계를 드러낸 선수들”이라며 “올 10월 대구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이 끝난 뒤 유망주 위주로 대표팀을 새로 꾸리겠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또 대회 입상자들 중에 영재를 뽑던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육상인들이 전국을 돌며 흙 속에 묻힌 진주를 캐내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이는 기초 종목인 육상의 경우, 실력이 뛰어난 영재들이 야구나 축구 등 프로 스포츠 쪽으로 진로를 바꾸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연맹은 9월10일 이사회를 열어 이러한 중장기 발전 대책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연맹이 칼을 빼든 까닭은 런던올림픽에서 세계와의 현격한 기량 차를 재확인했을 뿐 아니라 현 대표선수들의 정신력에도 큰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육상 선수 17명 중 트랙·필드 선수 5명은 모두 예선에서 탈락했다.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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