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설’ 시리아 부통령 가택연금… 부통령 행방 이틀째 묘연

Է:2012-08-1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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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했다는 보도가 나온 시리아의 파루크 알 샤라(73) 부통령이 가택연금 상태라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됐다. 지난 3월 시리아를 탈출한 압도 후사메딘 전 석유차관과 반군 모두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후사메딘 전 석유차관은 18일(현지시간) 아랍 위성방송 알아라비아와의 인터뷰에서 “부통령이 가택연금 상태이며 다른 고위 관리들도 감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통령이 시리아를 탈출하려고 시도해왔지만 일련의 상황 때문에 떠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 군사위원회도 “망명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 같다”고 밝혔다. 알아라비아는 지난 16일 샤라 부통령의 사촌이 혁명을 위해 망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샤라 부통령은 소수 알라위파가 지배하는 시리아에서 수니파 가운데 최고 권력을 가진 인물로 20년 이상 고위직에 있었다.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은 리아드 히자브 총리와 어릴 적 친구 마나프 틀라스 장군 등 고위 인사들의 잇단 망명으로 타격을 받았다. 만약 샤라 부통령의 망명이 사실로 확인되면 이제껏 망명한 인사 중 최고위급이다.

부통령의 망명설이 퍼지자 시리아 국영방송은 이날 부통령실 성명을 통해 “샤라 부통령은 시리아를 떠나거나 다른 나라로 갈 생각이 전혀 없다”고 보도했다. 샤라 부통령은 최근까지 국영TV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국가보안청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사망한 다우드 라지하 국방부 장관 등 고위직 4명의 장례식과 코피 아난 유엔·아랍 연맹 평화 특사의 시리아 방문 당시에도 회의를 진행했다.

시리아 반정부 세력 소식통들이 샤라 부통령의 행방이 이틀째 묘연하다고 전하는 가운데 각종 소문과 음모론이 무성한 상태다.

박유리 기자 nopim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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