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팀 간판 박지성 “제2 전성기 보라”… 프리미어리그 8월 18일 개막
국내 축구팬들에게 또 ‘밤잠 도둑’이 찾아온다.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이번엔 프리미어리그다.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1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스완지 시티전, 아스날-선덜랜드전 등 개막전 7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5월20일까지 9개월간 열린다. 팀당 38경기, 총 380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QPR로 이적한 박지성(31). 그리고 2012 런던올림픽남자 축구 동메달의 주역 박주영(27·아스널)과 지동원(21·선덜랜드). ‘프리미어리그 한국인 3인방’에게 국내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박지성 “제2의 전성기 보라”=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시절 별명은 ‘소리 없는 영웅 (Unsung Hero)’이었다.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했다는 의미. 그러나 최약체 QPR에선 ‘마당쇠’ 역할을 해선 안 된다. 마크 휴즈(49) QPR 감독은 박지성에게 팀의 리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QPR이 이번 시즌 9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 근거는 QPR이 전력을 크게 보강했기 때문이다. QPR은 이번 시즌에 대비해 박지성과 함께 맨유에서 뛰었던 파비우 다 실바(22)를 임대해 왔다. 또 지난 시즌 낭시에서 임대했던 삼바 디아키테(23)를 완전 영입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7시즌 동안 205경기를 뛰면서 처진 스트라이커, 윙어,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QPR에서도 ‘멀티 플레이어’라는 장점을 살려 공격과 수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필요할 땐 한 방 터뜨리는 에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주영·지동원 “미래는 불안하지만…”=박주영은 2011∼2012 시즌 정규리그 1경기, 컵대회 3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경기에 나서 단 1골을 기록했다. 데뷔 이래 최악의 시즌이었다. 아스널은 지난 7월 시즌 준비를 시작하면서 박주영을 배제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박주영은 새로운 팀을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이미 못을 박은 상태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도중 독일의 루카스 포돌스키를 영입한 데 이어 프랑스리그 득점왕인 올리비에 지루드까지 데려왔다. 지난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로빈 판 페르시(29)가 16일 맨유로 전격 이적했지만 여전히 입지가 좁은 박주영은 유럽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새 둥지를 찾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지동원은 총 19경기(17회 교체 출전)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런던올림픽 축구 8강전에선 영국 단일팀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려 현지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은 15일 팀 홈페이지에서 “올림픽에서의 경험이 지동원을 훨씬 발전시키기를 바란다”며 “(포지션 경쟁에 관해) 전적으로 지동원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다.
◇맨시티-맨유-첼시 ‘빅3’ 쟁패=프리미어리그의 전통적인 ‘빅4’로는 맨유, 첼시, 리버풀, 아스널이 꼽힌다. 그러나 최근 ‘빅3’로 재편됐다. 리버풀은 최근 3시즌 동안 6∼8위권에서 맴돌았고, 아스널도 2003∼2004시즌 우승 이후 8시즌 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구단주의 엄청난 투자로 지난 시즌 맨유, 첼시 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신흥 강호’로 입지를 다졌다. 이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전통의 강호인 맨유와 첼시 그리고 맨시티로 이뤄진 ‘빅3’가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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