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대선 행보 차질… ‘정치 아마추어’ 이미지 노출

Է:2012-08-1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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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대선 행보 차질… ‘정치 아마추어’ 이미지 노출

선관위, 안철수재단 활동 불가 결정 파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13일 안철수재단에 대한 ‘현 상태 활동 불가’ 결정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향후 대선 행보에 있어 ‘우군(友軍)’을 잃는 상처를 줄 수 있다.

아울러 재단 설립 과정에서 충분한 법률적 검토를 거치지 않은 점 등에 있어선 ‘아마추어’ 또는 ‘준비되지 않은 캠프’ 이미지가 부각돼 향후 비슷한 일이 반복되면 안 원장이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 원장으로선 재단이 출범해 활동에 본격 나설 경우 대선 행보에는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이란 시각이 많았다.

안 원장 측이 그동안 “안 원장은 사재만 출연했지 재단 운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국민들 사이에서는 안철수재단의 활동이 곧 안 원장의 ‘사회 공헌’의 연장선상으로 간주돼 왔다.

안 원장도 재단 운영이 아주 중요하다면서 올 초 미국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을 잇따라 만났다.

특히 그는 지난달 23일 SBS ‘힐링캠프’에 나와서도 “재단 운영과 관련해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빌 게이츠를 만났다”며 재단 출범에 큰 애착을 나타낸 바 있다.

안철수재단 측은 이전의 재단들과 달리 ‘시혜’ 형태의 나눠주기식 운영이 아니라 ‘낚시하는 법’에 초점을 두는 등 아주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단을 운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재단이 활동에 나서면 “역시 안철수답다”는 여론이 일면서 ‘제2의 안풍(安風·안철수바람)’이 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선관위 결정으로 재단 출범이 늦춰지거나 당초 계획대로 활동을 할 수 없게 된 점 자체가 안 원장에게는 마이너스 효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선 주자에게는 공직선거법 저촉 여부가 중차대한 사안임에도 안 원장 측이 사전이 이를 스크린하지 못한 점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있다.

최근 안 원장의 책 ‘안철수의 생각’ 출간 이후 “정치권에 대한 사고나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에서 아마추어 또는 평론가적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비판이 여야 정치권 모두로부터 제기된 상황에서 재차 미숙하다고 비칠 만한 일이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안 원장 측으로선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사안이 새누리당에서 ‘착한 활동’인 공익재단 문제에 시비를 걸어 터져나온 것이어서 안 원장에게 악재가 아니라 오히려 여당에 역풍으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반론도 만만치 않게 나온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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