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라이언 때리기’… “총명하지만 생각 틀리고 극단적”

Է:2012-08-13 18:52
ϱ
ũ

‘라이언이 친절하고 총명하기는 하지만 생각이 틀리고 극단적이라고 생각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폴 라이언 하원의원을 이렇게 평가한다. 오바마 대선캠프를 사실상 지휘하고 있는 데이비드 액설로드 전 백악관 선임고문이 전한 말이다. 액설로드는 12일(현지시간) CNN 방송의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 “대통령은 라이언을 똑똑하다고 여기지만 그의 이론은 틀렸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보기에도 라이언은 좋은 사람이지만 그가 가진 시각은 아주 거칠다”고 말했다. 그런 예로 그가 주도해 만든 공화당 예산안을 아주 극단적이라고 표현했다.

액설로드가 CNN 인터뷰에서 라이언을 공격한 것은 오바마 캠프의 ‘라이언 때리기’ 신호탄이다. 그 이유는 거의 모든 미국 언론이 라이언을 대대적으로 다루고 있을 정도로 일약 정치적 스타가 됐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의 라이언 지명은 일단 성공적으로 보인다. 언론들은 롬니가 대선 캠페인에서 새로운 동력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라이언이 전국적 스포트라이트를 받자 액설로드는 민주당 성향의 지지자들에게 대규모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 속에는 ‘라이언 알아보기’란 1분34초짜리 동영상이 있다. 동영상은 라이언에 대한 언론 보도 등을 편집한 것으로, 그의 공화당 예산이 노인층, 중산층, 학생들에게 고통을 줄 것이라고 비판한다. 또 롬니-라이언 조는 부유층을 위한 세제를 펴고, 결국 미국 경제를 망칠 것이라고 공격한다.

액설로드는 “롬니는 라이언을 지명하면서 자신들이 ‘미국의 돌아오는(comeback) 팀’(다시 정권을 잡겠다는 의미)이라고 표현했지만, 그들은 ‘가는(go back) 팀’이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하지만 롬니와 라이언은 CBS 방송과의 첫 인터뷰에서 번갈아가며 민주당의 공격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두 사람은 “메디케어(노인들을 위한 보험)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지금 그들이 받는 혜택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 기자 mh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