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터키 “시리아 최악 상황 대비”… 클린턴·터키 외무 회담
미국이 터키와 손잡고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등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이스탄불에서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외무장관과 회담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반군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 작전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서 “양국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비해 군사와 정보분야 지원을 강화할 실무그룹을 조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해 난민이 폭증하거나 응급의료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에 본격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검토 사안 가운데 반군이 장악한 지역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하는 것도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에 클린턴 장관은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도 “상세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로이터통신은 클린턴의 언급이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그동안 군사적 개입을 꺼려 왔던 미국이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내비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리비아 내전 당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아랍연맹(AL)이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면서 반군은 정부군을 압박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를 확보할 수 있었다.
한편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은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선동전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재스민혁명’ 때 위력이 입증된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들의 정당성을 알리는 활동에 적극적이라는 것. 반군은 정부군의 잔혹상을 유튜브에 올리거나 트위터로 메시지를 전하는 반면 정부군은 이를 해킹하거나 페이스북에 친정부적 메시지를 올린 뒤 ‘좋아요’를 수천번 클릭하는 식으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백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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