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오바마… 한국계 민원편지 답장
세계에서 가장 바쁜 유명인사 중 한 명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평범한 시민들에게는 여유로움을 보여줄 때도 있다.
미국 애틀랜타에 사는 교포 조지프 이(77)씨는 최근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았다. 두 달 전 백악관으로 보낸 30쪽 분량의 편지에 대한 답장이었다. 이씨는 당시 공립학교를 포함한 공공기관에서 기도 등 종교의식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인 종교적 관용과 다양성은 건국이념에 기초한 것으로, 나는 이 원칙을 받들고 지켜 나갈 것”이라고 썼다. 이씨의 요구를 완곡하게 거부하는 내용이었지만 이씨는 11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의 답신을 받고 그가 진정한 기독교 신자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또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친필 편지를 받았던 여성이 이 편지를 팔기로 해 화제다. 신시아 아널드라는 이 여성은 2009년 텍사스에서 군 복무 중인 아들로부터 자신이 부대에서 사망할 경우 장례절차를 누가 책임질 것인지에 대한 전화를 받았다. 그런 상상조차 하기 싫었던 아널드는 오바마에게 “대통령의 권한으로 미군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최우선적으로 삼아 달라”는 편지를 썼다. 그는 3주 후 “군인들의 안위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오바마의 친필 편지를 받았다. 오바마의 약속대로 아들은 무사히 군 복무를 마쳤다.
이후 아널드는 아들이 사회생활에 필요한 자동차 구입을 위해 편지를 8500달러에 팔기로 했다. 그는 “친필 편지를 계속 보물처럼 간직하려고 했지만 아들과 그 가족을 돕기 위해서라면 이를 팔려고 내놓는데 거리낌이 없었다”고 말했다고 NBC 방송은 전했다.
남혁상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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