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한국, 日보다 평균신장서 7㎝ 우위… 구기 첫 메달 몬트리올 영광 재연 노려

Է:2012-08-1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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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올림픽] 한국, 日보다 평균신장서 7㎝ 우위… 구기 첫 메달 몬트리올 영광 재연 노려

“오늘 경기(미국)에서 진 다음에 살짝 눈물이 나려 했는데, 메달을 따고 나서 울겠다.”

한국여자배구가 숙적 일본과 동메달을 놓고 다투게 됐다. 한국은 9일(현지시간) 세계랭킹 1위 미국과의 준결승전에서 2009-2010시즌 GS칼텍스에서 뛰었던 데스티니 후커의 강타를 막지 못해 0대 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 일본이 브라질에 패함으로써 축구에 이어 일본과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구기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했던 한국여자배구는 ‘어게인 1976’의 길목에서 당시 금메달을 땄던 일본과 겨루게 됐다.

3-4위전 상대로 일본이 결정되자 선수단은 한결같이 승리를 자신했다.

김형실 감독은 “브라질보다는 신장이 작은 일본을 상대하는 것이 훨씬 낫다”며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특히 주포 김연경이 일본무대를 평정했던 경험이 있는 데다 일본전까지는 하루 쉬어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일본은 8강부터 기다리던 팀”이라며 “리시브 등 수비가 좋고 거기서 이어지는 공격도 괜찮지만, 블로킹이 높은 팀에 약하다”며 “우리는 일본에 비해 신장이 좋아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평균 신장이 175㎝로 한국(182㎝)보다 작지만 스피드가 빠르고 끈끈한 조직력과 수비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일본을 3대 0으로 제압한 이후 지난 5월 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 일본을 격파하기 전까지 무려 8년간 22연패를 당했다. 역대 전적은 46승81패로 열세. 세계랭킹도 한국이 15위인 데 비해 일본은 9위다.

하지만 주장 김사니는 “처음에는 예선통과면 만족할 줄 알았다. 하지만 감독께서 꿈을 크게 가지라고 했고 이제는 선수들이 반드시 메달을 딸 것으로 믿고 있다”며 필승의 의지를 밝혔다. 김사니는 “득점 1위를 달리는 김연경이 블로킹이 낮은 팀에는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도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일본과의 3-4위전은 11일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 11일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런던=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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