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반대 여성 록가수 옹호했다가… 마돈나, 러시아서 테러협박 받아

Է:2012-08-0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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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앨범 ‘MDNA’ 발매 기념 월드투어 일환으로 러시아에서 공연 중인 팝스타 마돈나(54)가 테러 협박을 받았다고 CNN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 총영사관이 9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참석하는 관객과 출연진에 대해 물리적 폭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면서 “러시아 당국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돈나 측 대변인인 리즈 로젠베르그도 “마돈나가 테러 협박과 대사관의 경고 내용을 알고 있다”면서도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돈나가 테러 협박을 받은 것은 그가 반(反)푸틴 공연을 한 여성 펑크 록그룹 ‘푸시 라이엇’을 옹호하며 석방을 요구한 것과 관련이 있다. 지난 2월 크렘린궁 인근 러시아 정교회 사원 앞에서 ‘성모여, 푸틴을 쫓아내소서’라는 노래를 부른 그룹 멤버 3명은 ‘종교적 증오에 따른 난폭행위’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러시아 검찰은 7일 이들에게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선고일은 오는 17일이다. 푸시 라이엇의 변호인은 전 세계 지지자들이 선고 기일에 맞춰 동시다발적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돈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연에 앞서 7일 모스크바 올림피스키 주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3명의 소녀들은 용감한 행동을 했다”면서 “이들의 표현의 자유를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를 증명하듯 멤버들이 정교회 사원 공연 때 썼던 것과 비슷한 복면을 하고 등에 ‘푸시 라이엇’이란 글자를 새긴 채 히트곡 ‘라이크 어 버진(Like a virgin)’을 불렀다.

백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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