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김종현 50m 소총 은메달… 20년만의 쾌거
사격 마지막 날인 6일 남자 50m 소총 3자세에서 김종현(27·창원시청)이 값진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 사격대표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따내며 역대 최고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참가국 중 가장 많은 메달이기도 하다.
김종현은 영국 런던 왕립포병대 기지의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101.5점을 쏴 합계 1272.5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0년 시드니 대회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딴 강초현(한화갤러리아) 이후 12년 만의 소총 메달이고, 한국 남자 소총 선수로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이은철(공기소총 금메달) 이후 20년 만이다.
끝까지 흔들리지 않은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김종현은 앞서 열린 본선에서 1171점을 쏴 전체 5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꾸준히 10점 이상을 쏘며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그러나 3위였던 매튜 에몬스(미국)가 여섯 번째 10.7, 일곱 번째 10.6을 쏴 10.3과 10.1에 그쳤던 김종현을 3위로 밀어냈다. 마지막 발을 남기고 2위에 1.6점차로 뒤진 김종현은 동메달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10번째 발에서 드라마가 펼쳐졌다. 김종현은 흔들리지 않고 10.4점을 쐈고 에몬스는 7.6점을 쐈다. 김종현의 1.2점차 극적인 역전이었다.
한국 사격은 런던에서 최고의 성적을 냈다. 진종오(33·KT)가 남자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에서 2관왕에 올랐고, 막내 김장미(20·부산시청)도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영래(30·경기도청)는 남자 50m 권총에서 진종오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격은 양궁(금3, 동1)을 제치고 가장 많은 메달을 한국 선수단에 선사하며 이번 대회 최고의 효자종목으로 떠올랐다.
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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