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네이마르 묶고 뒷문 공략… “삼바축구 각오해”

Է:2012-08-0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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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올림픽] 네이마르 묶고 뒷문 공략… “삼바축구 각오해”

‘삼바군단의 춤은 여기까지!’

올림픽 축구 4강 신화를 쓴 ‘홍명보와 아이들’이 결승 길목에서 만난 브라질마저 격파할 태세다. 홍명보 감독은 4강전에 대해 “두렵지 않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영국과의 8강전에서 놀라운 방어를 선보인 이범영(23·부산)은 “선수들 모두 메달을 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하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브라질과의 4강전은 8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에 열린다. 무대는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이다.

◇화끈한 공격을 막아라=마누 메네제스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올림픽팀은 4-2-1-3 포메이션을 사용한다. 공격에 비중을 둔 전형이다. ‘제2의 펠레’ 네이마르(20·산투스), 레안드루 다미앙(23·인테르나시오날), 헐크(26·FC포르투)가 스리톱으로 나선다. 오스카(21·인테르나시오날)는 공격형 미드필더이며, 중앙 미드필더인 산드루(23·토튼햄)와 호물루(22·스파르타크 모스크바)도 수비형은 아니다. 좌우 풀백 마르셀루(24·레알 마드리드)와 하파엘((22·맨유)은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유명하다.

브라질은 막강한 공격진을 앞세워 조별리그 이집트, 벨라루스,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각각 3골씩 9골을 터뜨렸다. 온두라스와의 8강전에서도 3골을 기록했다. 4경기에서 터뜨린 골이 12골이다. 경계해야 할 선수는 다미앙과 네이마르로 각각 4골과 3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브라질 공격진이 흐름을 타지 못하도록 경기 내내 ‘압박 축구’를 구사해야 한다. 홍 감독은 영국과의 8강전에서 선수들에게 “상대가 귀찮아서 짜증을 낼 때까지 압박하라”고 주문했다. 이런 주문은 브라질전에서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술한 수비를 뚫어라=브라질은 조별리그 3경기와 8강전에서 총 5골을 내줬다. 무실점 경기는 최약체로 분류된 뉴질랜드전(3대 0 승리)이 유일하다.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운 창조적인 공격이 장기지만 조직력이 중요한 수비는 취약했다.

브라질은 온두라스와의 8강전에서 수비 약점을 드러냈다. 3대 2로 이기긴 했으나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온두라스는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악착같은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브라질을 압박했고, 수비에서 빈틈을 보인 브라질은 0-1, 1-2로 뒤지다 간신히 역전승했다.

한국은 ‘축구 종가’ 영국을 8강전에서 물리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와 8강전에서 2골만 내준 김영권(22·광저우), 황석호(23·히로시마) 등 수비라인이 건재하다. 문제는 공격진의 골 결정력이 여전히 약하다는 데 있다. 4경기에서 3골은 빈약하다. 4강전에서 박주영(27·아스널)을 비롯해 기성용(23·셀틱),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21·선덜랜드) 등 해외파 선수들이 풍부한 국제무대 경험을 살려 활발하게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브라질은 결코 못 넘을 산이 아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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